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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의 별, 북두칠성

얼광순찌블리 2019. 12. 27. 06:13

북두칠성에 대해 많이 들어보았을 것이다. 수많은 신화와 전래동화 등에서 접했던 북두칠성. 7개의 별을 연결하면 국자 모양이 된다고 배웠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북두칠성은 북반구에서 볼 수 있는 북쪽 하늘에 떠있는 성군이다.  머리에 해당되는 앞의 4개를 묶어 괴(魁), 손잡이 부분에 해당하는 뒤의 3개를 묶어 표(杓)라고 하고, 다 합쳐 두(斗)라고 부른다. 또한, 영어로는 국자 머리부터 순서대로 두베(Dubhe), 메라크(Merak), 페크다(Phecda), 메그레즈(Megrez), 알리오츠(Alioth), 미자르(Mizar), 국자 손잡이 끝부분인 알카이드(Alkaid)라고 한다. 한국과 중국에서는 국자 머리부터 천추(天樞)·천선(天璇)·천기(天璣)·천권(天權)·옥형(玉衡)·개양(開陽)·요광(搖光)이라고 칭한다.북두칠성은 가장 찾기 쉽고 유명한 별자리로, 밝은 7개의 별이 국자 모양으로 늘어서 있는 모양이다. 한 편, 북두칠성은 별자리 보기 즉, 천문 관측에 취미를 들이기 위해 처음 도전하는 3대 별자리 중 하나이다. 이것만 찾으면 북쪽을 찾을 수 있어서 나침반  없이 길을 찾을 때 유용하다. 국자의 머리 부분의 두 별인 메라크와 두베, 사진의 탐랑성과 거문성을 이어서 국자의 윗방향으로 5배 정도 연장하면 북극성을 찾을 수 있으며, 북두칠성 끝의 두 별은 지극성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또한 이 두 별을 잘 활용하면 현재 시각을 알 수 있는데, 그 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로, 북극성을 중심으로 북두칠성의 끝 별 두개가 시계의 시침이라 생각하고 시각을 구한다. 둘째로는 현재 날짜를 확인한다. 3월 6일로부터 오늘이 몇 달 지났는지 계산한다. 마지막으로 현재 시각 = (24 혹은 48) - (북두칠성 시각 + 3월 6일로부터 지난 달 수) * 2로 계산한다. 이때 북두칠성 시각에도 2를 곱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별이 시계와는 달리 북극성을 한 바퀴 도는 데 24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실제로 과거 항해가들은 이러한 방법으로 시각을 구했다고 한다. 큰곰자리에 위치한 별 13개를 중심으로 하늘 여기저기에 퍼진 별들의 그룹인데, 이들은 과거에 동일한 성운에서 탄생한 산개성단의 구성원들이었다고 추정되고 있다. 현재는 별의 밀도가 너무 느슨해졌기 때문에 성단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밝은 별이 어쩌다 우연히 7개가 모였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북두칠성은 사실 천문학적으로도 매우 의미 있는 천체이다. 북두칠성의 양 끝별, 즉 알파성과 에타성을 제외한 나머지 별들은 모두 비슷한 방향으로 운동하는 큰곰자리 운동성단의 구성원이기 때문이다.하지만 성단에서 가장 가까운 항성 그룹임은 확실하다. 한때 태양과  시리우스도 이 그룹의 일원이라는 주장이 있었으나 현재는 나이 차이로 인해 기각된 상태이다. 북두칠성의 옆에는 작은 별이 있다. 그리고 시력이 좋은 사람은 맑은 날에 볼 수 있기 때문에 고대 로마에서는 병사의 시력 테스트에 사용했다는 기록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요즘에 북두칠성을 보려면 빛이 전혀 없는 시골로 나가야만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