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계 첫번째 행성, 수성
수성의 기원에 대해 알아보면 크기가 비슷한 달에 비해 상당히 높은 밀도를 가졌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는 중심부에 밀도가 높은 핵이 존재함을 보여준다.수성의 핵은 전체 지름의 85%를 차지한다. 1987년에 시행된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수성은 형성 초기에 커다란 미행성과 충돌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설에 의하면 충돌로 외부의 가벼운 물질들은 대부분 우주 공간으로 날아가고 중심부의 철과 니켈이 남게 된다. 이 결과 행성의 평균밀도가 크게 증가하면서 지금의 수성이 되었다고 추측하고 있다. 수성[Mercury]은 내행성이자 지구형 행성으로 평균지름 4879.4km이며 태양 기준 거리가 0.387098AU(약 5806만 4700km)이다. 태양계 행성들 중 태양에서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으며, 태양계의 행성 중 크기가 가장 작다. 수성과 태양사이의 거리는 태양 지름의 약 41일 배 정도로 매우 멀다. 태양에 가깝기 때문에 한밤중에 ㅗ이는 일은 없고 초저녁의 서쪽 하늘에서나 새벽의 동쪽 하늘에서만 잠깐 동안만 보인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저녁에 보일 때에는 헤르메스, 새벽에 보일 때에는 아폴로라고 하여 2개의 다른 별로 간주한 적도 있다. 한국과 중군애서는 '진성'이라고 불렀다. 수성의 공전주기는 87.9691이며 자전주기는 58.646일이다.수성을 이루고 있는 주된 구성 성분은 철로 약 64.13%를 차지하고, 그다음은 니켈이며 지구의 2배 정도의 양이다. 뿐만 아니라 모든 원소들이 고루 존재하지만 수소는 지구의 약 1% 수준으로 매우희박하며 산소 역시 지구의 2/3정도이다. 이 행성의 대기는 매우 소량의 원자들만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가급적 molecule( 분자)상태를 유지하려고 하는 산소가 atom(원자) 상태로 존재하는 것은, 다른 산소 원자와 마주칠 확률이 거의 없기 때문으로 추측되어진다. 실제로 수성의 대기 중에 포함된 원자가 서로 부딪힐 확률보다 원자가 지표면에 부딪힐 확률이 몇 배쯤 높을 정도로, 우주 공간보다 약간 많은 정도의 희박한 대기만이 존재한다. 대기가 희박하기 때문에 수성 표면에는 수많은 운석이 충돌한 충돌구(크레이터)들이 거의 침식되지 않고 남아있어 달의 표면과 매우 흡사한 모습을 하고 있다. 사진만으로는 달과 수성의 구별이 어려울 정도이다. 희박한 대기로 인하여 낮과 밤의 온도 차이가 매우 크며, 위성이 없는 행성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수성의 중력은 매우 약하여 대기 분자들을 오래 붙잡아두지 못한다. 이것이 수성의 대기가 희박한 이유이다. 따라서 온실효과라던지 열평형이 이뤄지지 않는다. 수성은 다른 지구형행성들과 비슷하게 핵, 맨틀, 지각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밀도도 행성들 중 두 번째로 높다